국내 코팅 시장은 건축용이 주도하는 가운데 전기전자용,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기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용은 건축용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고부가가치화 전환을 노리는 국내 코팅제 생산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디스플레이, 2차전지, 플렉서블 투명전극 필름용 기능성 코팅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기능성, 고투명, 고방수, 고방진, 내구성 향상 및 정전기 방지를 위한 신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 코팅제 시장은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국내 코팅제 생산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고 대형 수요기업이 삼성전자, LG전자로 한정돼 있어 가격 결정력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UV코팅제, 전기전자용 주도에 단가경쟁 과열
UV코팅제는 과거에는 고기능성 코팅제로 주목받았으나 최근에는 범용으로 인식되며 어플리케이션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범용 UV코팅제를 기반으로 특수 첨가제를 적용함으로써 기능을 추가하고 물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UV코팅제 시장규모는 8000톤 정도로 휴대폰, 가전이 주도하는 플래스틱용이 주도하는 가운데 가구용은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조광페인트, 노루페인트, 건설화학, 악조노벨, AK켐텍, 한진화학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악조노벨, AK켐텍, 한진화학, 삼화페인트가 전체의 70% 내외를 과점하고 있다.
UV코팅제는 원료에 따라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에폭시(Epoxy)-아크릴(Acrylic) 혼합계 및 우레탄(Urethane)계로 분류되며 가격과 효율성 면에서 우수한 에폭시-아크릴 혼합계가 가장 많이 채용되고 있다.
다만, 가구용은 UPR계의 채용비중이 절대적이다. 가구 생산기업들이 코스트가 가장 낮은 UPR계 채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UV코팅제 수요는 전기전자용 플래스틱이 끌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본 색은 유지하면서 유광을 발휘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범용화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대거 진입해 단가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마진 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대전방지제, 스마트폰 타고 증가세
대전방지제는 정전기로 발생한 손상과 먼지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표면처리로 전기전자용으로 주로 채용되고 있다.
전기전자용은 FPD(Flat Panel Display)가 핵심 수요처로 LCD(Liquid Cryltal Display), 터치패널 시장으로 최근에는 스마트폰용, 태블릿PC용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동반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전방지제 시장규모는 1500여톤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모듈 트레이, 간지, 커버 등에 채용되는 수요가 동반 신장하고 있다.
대전방지제 가격은 kg당 1만8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범용화됨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요 자체가 적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방지제 원료는 바인더, 전도성 고분자, 실리콘, 세라믹 등을 블렌딩해 생산하며 국내에서는 대부분 PEDOT(Poly 3,4-ethylenedioxythiophene)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원료인 PEDOT은 기술적인 문제로 수입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산은 품질문제로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전도성 고분자 소재로 CNT(Carbon Nano Tube) 적용이 확대되고 국산 PEDOT도 품질이 향상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어 수입제품의 점유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인더는 아크릴계, 우레탄계, 에폭시계로 분류되며 에폭시계가 50% 이상 주도하고 있다.
아크릴계는 가장 저가를 형성하고 있어 수요비중이 높으며 아크릴계, 에폭시계, 우레탄계 순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대전방지제 주요 생산기업은 나노캠텍, 수양켐텍, 폴리메리츠 등이 있으며 다수의 소형기업들이 소량생산 및 수입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대전방지제는 다운스트림인 대전방지 시트 및 필름과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제조되며 생산능력은 대전방지 시트, 필름 수요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나노캠텍은 대전방지용 시트와 필름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폴리메리츠와 수양켐텍이 20% 내외의 점유를 유지하고 있다.
내스크레치제,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내스크래치제는 제품 표면에 스크래치 생성을 최소화하는 코팅제로 표면보호필름용으로 주로 채용되고 있으며 원료는 모노머와 올리고머(Oligomer)의 배합으로 생산하고 있다.
내스크래치제는 기능코팅제로 포함되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아 다수의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50여톤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자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으나 주요 수요인 표면보호필름을 제외하고는 다른 기능성 코팅제가 내스크래치제의 기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액정보호필름과 같이 확고한 시장 선점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내스크래치제 가격은 kg당 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요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터치스크린 적용제품이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의 중국산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저가경쟁으로 접어들면서 점진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국산은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저가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짐에 따라 점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나노캠텍, SKC 등 필름생산기업이 내스크래치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중국산 저가제품이 품질면에서도 뒤처지지 않아 하락이 가속화되면 물량이 50여톤 수준인 국산제품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요비중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폰대비 태블릿PC의 면적이 크기 때문에 사용량도 1.5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가복원제, 상용화 시기가 관건
자가복원 코팅제는 스스로 손상을 복원하는 기능으로 고기능성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됐으나 상용화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자가복원 코팅제는 내스크래치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가복원 기능으로 손상에 대한 유지보수 코스트를 절감하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나 복원력, 물성 측정방법 등 상용화를 위한 추가연구 개발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원료는 우레탄 수지, 폴리디메틸실록산(Polydimethyl Siloxane) 등이 채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기업 Bayer, 3M, BASF 등도 자가복원 코팅제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전망이다.
방오코팅제, 선박용 침체에 자동차용 기대
방오코팅제는 선박용이 주도하는 가운데 건축물, 자동차 외장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부터 손상을 방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방오코팅제는 도막의 지속력과 내구성, 내후성이 모두 요구되며 범용인 선박용을 넘어 건축물, 자동차용이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관련 사업부문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선박용은 방오코팅제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총 수요량이 2만톤에 육박하고 있다.
선박용은 해수에 잠겨 해양오염이 발생하기 쉬운 부문에 적용해 오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연료효율성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선박용 페인트에서 가장 높은 품질이 요구되고 있다.
주요 생산기업은 KCC, 조광요턴, IPK, PPGSCC 등으로 2014년 국내 선박시장이 최악의 위기를 겪으면서 동반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건축용 방오코팅제는 아크릴계 에멀전 수지와 수용성 실리콘(Silicone) 수지를 주로 채용하고 내구성 강화에 따른 요구로 고가의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 시공비가 높은 건물 외벽에 사용되고 있으며 2010년대 주상복합 붐이 일면서 수요도 급증했다.
그러나 건축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고급 건설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방오코팅제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용은 외장을 도막함으로써 스크래치를 방지하며 주로 실리카를 첨가해 생산하고 있다.
실리카(Silica) 함량에 따라 코팅 두께가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얇게 코팅하기 때문에 사용량이 적어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
건축용 방오코팅제 생산기업은 STO, KCC, SKK, 건축화학, 삼화페인트 등이 있고 자동차용은 하이퍼쉴드, 미승 등이 생산하고 있다.
지문방지제, 스마트폰·태블릿PC가 주도
지문방지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가하고 있으나 완벽한 내지문방지제를 개발은 아직 완료되지 않아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지문방지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표면코팅제와 내스크래치제가 유사한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지문방지기능은 미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문방지제는 내스크래치제에 불소수지를 혼합해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불소수지 가격이 높아 내스크래치제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문방지제는 Flow 코팅, Roll 코팅, Gravure 코팅, Spray 코팅 등 다양한 코팅방식에 적용이 가능하며 핵심적용 분야인 플래스틱 외에도 포장용 필름, 금속, 유리, 세라믹에 코팅, 발수 코팅, 내산, 내열 기능, LCD, PDP 등 디스플레이용, 게임 콘솔 등의 보호 코팅용으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원료로 CNT를 적용하는 기술이 속도를 내고 있어 CNT 단가가 떨어지면 빠른 시일내에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수코팅제는 방수제 위에 덧발라 끈적거림을 없애주고, 햇빛을 차단시켜 주는 코팅제로 방수제는 하도, 중도, 상도의 3단계가 있다.
상도 코팅제는 중도 방수제 위에 덧발라 끈적거림을 없애주고 방수를 더해 주는 기능을 담당하며 단품으로 사용하면 방수 기능이 약해 3단계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수코팅제는 휴대용 전자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 워치 등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일상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전자제품에 채용 증가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방수는 가장 기본적인 소비자 요구 사안으로 생활 방수외에 추가 첨가제 및 고기능 방수 코팅제를 채용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방수 기능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휴대폰을 물로 헹구는 광고를 통해 우수한 방수기능을 전면에 세우고 있으며 방수가 기본기능으로 인식되면서 범용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