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합성섬유 생산량이 6년 연속 신장세를 이어가며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나 중국의 과잉공급으로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014년 글로벌 합성섬유 생산량은 올레핀(Olefin)계를 제외하면 5594만톤으로 전년대비 5% 증가해 6년 연속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생산대국으로 증가율이 7%에 그쳤으나 여전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대부분 감소해 중국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규제대책을 실시하는 등 수급안정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합성섬유, 2014년 생산량 사상최대 기록
2014년 합성섬유 생산량은 폴리에스터(Polyester)와 나일론(Nylon) 섬유가 4-5% 증가한 반면 아크릴 단섬유는 4% 감소했다.
폴리에스터 장섬유는 3244만톤으로 2013년에 비해 5% 증가했고 단섬유는 1549만톤으로 4% 늘어났다.
장섬유·단섬유를 포함한 폴리에스터 생산량이 전체 합성섬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9%로 2013년 이후 정체되고 있다.
나일론은 장섬유·단섬유를 포함 465만톤으로 5% 증가했다. 나일론 장섬유는 중국이 가장 크게 늘어 11% 증가했고 미국이 0.4% 증가에 그쳤으며 나일론 전체는 5%, 단섬유는 2% 늘어났다.
아크릴 단섬유는 192만톤으로 4% 감소했으며 중국, 서유럽 모두 4% 줄었다.
2014년 섬유 생산량은 8833만톤으로 3% 늘어 6년 연속 신장세를 나타냈다. 생산량은 사상최대 수준이나 신장률은 4년 연속 둔화됐다.
레이온(Rayon), 아세테이트(Acetate), 큐프라(Cupra) 등 셀룰로오스 섬유는 502만톤으로 2012년에 비해 5% 증가했다. 중국 생산량은 6% 증가했으며 아시아, 유럽, 미국 등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연섬유 생산량은 면이 2014년(2013년 8월부터 2014년 7월) 2608만톤으로 1% 감소했다. 미국, 파키스탄 등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2014년 면화가격 변동에 따라 재배면적이 축소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은 감소했다.
양모도 오스트레일리아가 감산함에 따라 2014년(2013년 8월부터 2014년 7월) 세계 생산량이 0.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세계 합성섬유 생산량의 70% 독점
합성섬유 생산량은 2004-2014년에 걸쳐 연평균 6.0% 신장했다.
2004-2014년 10년간 면화 생산량이 제자리걸음이었던 것에 비하면 신장률이 매우 높은 편이며, 세계 섬유 수요의 상당부분을 합성섬유가 흡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셀룰로오스 섬유는 생산규모가 작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설비 증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셀룰로오스 섬유 생산능력이 2004년 247만톤에서 2014년 502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7.4%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2014년 합성섬유 생산량도 3922만톤으로 7% 증가했다.
세계 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70%로 2013년 68%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판단된다.
중국을 제외한 합성섬유 생산국 가운데 아세안, 미국은 1% 안팎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타이완, 인디아, 서유럽은 생산비중이 2-4% 하락했으며 일본은 0.5% 떨어졌다.
신증설 생산능력도 중국이 70% 이상 차지
중국 합성섬유 시장은 설비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Fiber Organon에 따르면, 2014년 3월 기준 올레핀계를 제외한 세계 합성섬유 생산능력은 7328만톤으로 2013년에 비해 571만톤 증가했다. 중국의 증설에 따른 생산량은 424만톤으로 2014년 증가분의 74%를 차지했다.
인디아가 109만톤 증가했으나 미국은 5만톤 감소했고 일본도 2만톤 줄었으며 유럽도 감소세를 나타냄으로써 생산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 집중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증설 프로젝트 생산능력은 369만톤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신증설물량이 296만톤으로 가장 많고 인디아가 50만톤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레핀을 포함한 2014년 1-10월 화학섬유 생산량은 셀룰로오스 섬유 가운데 레이온이 6%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고, 합성섬유는 폴리에스터가 7%, 나일론이 13% 늘어난 반면 아크릴은 3% 감소했다.

중국정부, 공급과잉 문제 해결 적극화
중국은 화학섬유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편이나 개별기업들은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아직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2014년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한 폴리에스터 설비는 262만톤, 하반기에는 200만톤 이상으로 계속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시황이 저조해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합성섬유 메이저들도 구조재편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폴리에스터 메이저인 Sinopec Yizheng Chemical Fiber는 2013년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적자를 나타내 일부 수익성이 악화된 폴리에스터 장섬유 사업을 중단하고 고부가가치 폴리에스터 단섬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나 여의치 않자 석유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업태를 변경하고 주력인 폴리에스터 사업에서는 철수했다.
Jiangsu Xinmin Textile Science & Technology도 화학부문과 염색부문을 매각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화학섬유산업은 파산, 인수합병, 수익악화 등 구조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화학섬유 공급과잉 문제에 대응해 노후설비 퇴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작성한 2014년 철수해야 할 생산능력 과잉 생산기업 및 설비 리스트 가운데 화학섬유 생산기업이 4곳 포함됐으며 6만톤이 퇴출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 계획의 설비폐쇄 목표 작성에 착수했고 조만간 재생 폴리에스터의 신규진입 규제를 실시하는 등 앞으로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표, 그래프: <세계 합성섬유 생산량 비교><세계 화학섬유 생산동향><세계 화학섬유 생산능력 비교><중국의 화학섬유 생산실적><세계 주요국의 화학섬유 생산동향><세계 화학섬유 생산실적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