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2016년에도 에틸렌 강세를 또다시 기대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은 2015년 상반기 유럽 정기보수와 가동중단으로 강세를 지속하며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여천NCC 등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유럽 NCC는 이태리 Versalis, 헝가리 MOL-TVK, 핀란드 Borealis 등이 2015년 5-6월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며 프랑스 Naptachimie, 독일 Shell 등은 화재 및 기술적인 사고로 월 40만톤 이상 생산을 차질을 빚었다.
아시아 가격은 세계적인 수급타이트에 따라 2015년 6월12일 FOB Korea 톤당 1420달러까지 상승했다.
에틸렌은 2015 3/4분기부터 수급밸런스가 안정화돼 9월4일 FOB Korea 톤당 749달러로 급락했으나 4/4분기 롯데케미칼, 타이완 CPC, 타이 Rayonh Olefins, 중국 CNOOC & Shell Chemical 등이 월 25만톤 수준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 12월18일에는 FOB Korea 톤당 1070달러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6년에도 에틸렌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영업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계속함에 따라 중국 석탄화학과 미국 에탄(Ethane) 크래커 가동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석탄화학은 에틸렌의 제조코스트가 600달러 수준이나 아시아의 나프타(Naphtha) 베이스가 5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코스트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
최대 석탄화학기업인 Shenhua Energy를 비롯해 China Coal 등도 가동률이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생산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석탄화학 플랜트 중 2015년 가동한 CTO(Coal to Olefin),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6개의 가동률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탄 크래커를 2017년부터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프로필렌(Propylene)은 2016년 중국 및 국내 PDH(Propane Dehydrogenation) 증설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부타디엔(Butadiene)도 천연고무 공급과잉 및 타이어 시장 침체로 영업호조를 누리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20년까지는 세계 에틸렌 시장이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에틸렌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