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규모 축소하고 임직원 감원에 임금 반납까지 … 영업손실 최악
화학뉴스 2016.03.10
국내 에너지공기업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및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석유, 니켈 등 자원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2015년 최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본사 사옥 매각,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5년 당기순손실이 마이너스 4조5003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마이너스 2조636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울산에 위치한 2000억 상당의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조직규모도 6본부43부서 체제에서 4본부33부서 체제로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원감축도 단행해 2020년까지 본사 및 해외지사 인력을 4194명에서 2936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원할 계획이며 임직원은 연봉의 10%를 반납하고 사내 복지수당도 30%를 축소할 방침이다. 한국광물공사도 무리하게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현재 11개인 해외사무소를 3개로 줄이는 등 2017년까지 조직규모를 22% 축소할 방침이다. 임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의 30%를 반납시키고 총 인원의 20%인 118명을 감축할 계획이며 복지예산 절감, 관용차 매각 등으로 223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에너지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매각하는 용역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국내 에너지공기업들은 영업손실이 심각해 비핵심사업에서 철수하고 조직규모를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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