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이 잇따라 LED(Light Emitting Diode) 및 OLED(Organic LED) 조명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중국이 LED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어 벨류체인 전체에서 치킨게임이 심화됨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LED조명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으로 품질보다 가격이 우선시되고 있어 저가의 중국산이 품질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진입장벽도 높지 않아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LED조명 생산기업은 2011년 183개에서 2016년 400개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생산기업들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LED조명은 2010-2020년 4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국내 화학기업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했으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되자 조명사업을 축소 내지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C라이팅은 LED 조명 생산기업으로 SKC가 지분 100%를 보유했던 독립법인이었으나 영업적자를 지속하는 등 경영악화가 지속돼 2016년 3월 SKC의 사업부로 격하됐다.
SKC라이팅은 2011년 41억6976만원, 2012년 23억9996만원, 2013년 20억182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2014년 3억8385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률은 0.53%에 불과했다.
LG화학도 OLED 조명 사업을 LG디스플레이에게 2015년 12월 양도했다.
OLED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 OLED조명 사업을 양도해 관련사업끼리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경쟁력 제고를 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