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요 320만-350만톤 성장 … 자동차·LED용 중심
PC(Polycarbonate)는 투명성을 비롯해 내열·내충격성, 치수안정성, 광학특성, 성형가공성이 뛰어나 장기적으로도 수요 증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PC 시장은 2012-2013년 성장세가 둔화했으나 전기·전자부품, 광디스크, 자동차부품 등 폭넓은 용도에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2014년 수요가 3-5%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재고물량 과잉이 해소됨에 따라 2014년 수입량이 150만톤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세계 수요가 320만-350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요가 확대됨과 동시에 Teijin이 싱가폴 소재 PC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했고 미국에서도 일부 설비가 가동을 멈춰 수급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Ningbo Zhetie Dafeng Chemical이 1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으나 생산능력이 수급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이 신규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범용 시장의 경쟁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C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내충격성 및 성형 안정성, 난연성 등을 활용해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복사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외장재 및 내장재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뛰어난 투명성 및 난연성을 겸비한 박막성형용 PC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박막 비할로겐 난연 그레이드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투명성 및 내충격성, 내열성을 활용해 헤드램프, 계기판, 각종 내장재에 적용되고 있으며, 수지 그레이징(창 소재) 용도도 경량화 및 복잡형상에 대응하기 쉬운 것이 호평을 받아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LED(Light Emitting Display) 조명의 커버용도 신장하고 있다.
조명 고휘도화 및 장수명화에 따라 투명성, 난연성 및 내열성, 내광성을 겸비한 PC 수요가 신장하고 있고, 모바일 단말기의 도광판용도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Teijin은 범용이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싱가폴 소재 PC 플랜트를 2015년 11월 영구 폐쇄했으며 일본·중국에서 컴파운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실록산(Siloxan)을 비롯한 공중합수지 및 컴파운드 기술을 구사해 자동차 및 OA 분야에 대한 채용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헤드라이트가 중심인 자동차 분야에서는 루프, 계기판 채용에 주력하면서 유럽산에 본격 투입하고 있다. 2014년 독자적으로 성형 가공한 그레이징을 미국 택시 파티션창에 탑재하는 등 수지 그레이징 확대도 적극화하고 있다.
유럽·미국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럽 및 중국의 컴파운드 위탁생산체제도 정비하고 있다.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은 용매 및 계면중합 공법을 활용한 PC 수지를 라인업하고 있으며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 보안 등의 용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정보단말기기용 소재도 성장이 가장 기대되고 있다.
액정표시판 및 케이스용 소재 뿐만 아니라 LDS(Laser Direct Structuring) 안테나 용도가 단말 소형화, 경량화 니즈에 따라 확대되고 있다. 2014년 개발된 비유전율을 8까지 높인 그레이드가 안테나용 수요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컴파운드 생산은 외부 위탁함으로써 글로벌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Idemitsu Kosan은 실록산 컴파운드 PC, 액정도광판, 자동차 DRL(주간전조등) 규제용을 비롯한 LED 조명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실록산 컴파운드 PC는 뛰어난 내충격성을 활용한 모바일기기의 외장용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휴대전화 소형기지국의 외장용으로 내후성 및 내열성, 난연성이 뛰어난 그레이드가 채용되고 있다.
Chiba 공장은 컴파운드 그레이드 등 특수제품에 집중하고 타이완 합작기업에게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모바일기기의 도광판 그레이드도 타이완에서 5월 생산을 시작했다.
독일 Bayer MaterialScience는 유럽, 미국, 아시아 3곳에서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용도에 공급하고 있다.
2015년 적외선 흡수 기능을 부여한 파노라마 루프가 유럽 자동차에 채용되는 등 신규 용도도 발굴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 3월 열가소성수지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독일 Thermo Plast Composite를 인수했으며, 연속섬유 강화로 물성을 향상시켜 금속 대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
<화학저널 2016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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