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Polyurethane) 폼 단열재는 발포가스 대체가 시급하나 수수방관하고 있다.
PU폼 단열재는 경질우레탄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PUR(Polyurethane Resin)과 PIR(Polyisocyanate Resin)으로 양분되고 있다.
PU폼 단열재는 현장발포와 공장발포가 가능하며 보드로 생산되는 단열재는 대부분 공장발포로 생산하고 있다.
PU폼은 HCFC(Hydrochlorofluoro -carbon)-141b를 발포가스로 사용했으나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냉장고용 단열재, LNGC(Liquified Natural Gas Carrier) 보냉재 등은 사이클로펜탄(Cyclopentane)으로 대체하고 있다.
PU폼 단열재는 녹색건축물 인증기준이 변경되면서 지구온난화지수가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돼 2030년까지 HCFC -141b를 전량 대체가스로 전환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HCFC-141b는 CFC-11에 이어 선진국이 이미 사용금지에 들어갔으나 한국은 개도국 지위로 사용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PU폼 단열재는 단열성능 비중이 셀 크기 20-30%, 셀 구성체 15-20%, 가스 50-60%로 발포가스가 단열성능을 좌우하고 있어 발포가스 전환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가스로 냉장고용 PU에 채용되는 사이클로펜탄이 유력하나 열전도율이 상승하고 폭발가능성이 높아져 설비투자를 추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U폼 단열재 생산기업은 사이클로펜탄 가격이 HCFC-141b kg당 4000원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설비투자 전환 비용도 부담해야 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CFC-141b는 2013년 kg당 3000원대에서 2014년 상반기 5000원대까지 폭등했으나 수급 완화로 2015년 4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단열재는 건축법이 강화돼 EPS(Expanded Polystyrene)를 대체해 PU계 채용이 불가피하지만 가격부담으로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클로펜탄은 HCFC-141b에 비해 열전도율이 약 20% 상승해 기존 EPS, XPS(Extruded PS) 등에 비해 단열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없어 국내기업들이 대체를 고심하고 있다.
국산 PU폼 단열재는 열전도율이 보통 0.018-0.019W/mK에 달하고 있으나 유럽은 대부분 HCFC-141b를 대체해 0.024-0.028W/mK로 20% 이상 높게 측정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도 대체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사이클로펜탄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발포가스로 대체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HCFC-141b 대체하고 있으나 군소기업들은 HCFC-141b에 의존하고 있어 PU폼 단열재가 범용 그레이드에 투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단열재 생산기업들은 2030년까지 발포가스를 대체할 필요성이 없다며 대체하지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체가스를 R&D(연구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HCFC-141b를 대체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샌드위치 패널을 생산하는 군소기업들은 설비 전환과 코스트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U폼을 생산하고 있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군소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EPS 등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U폼 단열재는 저렴한 발포가스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설비투자 없이 발포가스를 대체하기 어렵고 HCFC-141b 보다 저렴한 발포가스를 찾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PU폼 생산기업들은 대체가스를 사용해도 품질이나 코스트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대체가스 전환을 수수방관하고 있다. <허웅 기자>
허웅
2016-07-04 13: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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