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는 자동차부품 부문의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LG하우시스는 2016년 2/4분기 매출액이 76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97억원으로 5.2% 감소했다.
건축소재 부문은 매출액이 4926억원으로 9.0%,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5%를 기록하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VC(Polyvinyl Chloride) 창호, 단열재 등 B2C(소비자 대상 거래) 매출 증가와 고마진 천연 석영 활용 인조 대리석 「이스톤(E-Stone)」의 미국 판매 확대가 영업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건축소재 사업은 주택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리모델링」 정책의 수혜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3/4분기 미국 이스톤 2호 생산라인 완공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소재 부문은 매출이 2607억원으로 0.8%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27.3% 감소했다.
IT필름 출하 감소, 신제품 매출성장 지연, 자동차부품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사업은 6월부터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판매 부진, 단가인하 압력에 타격을 입었으며 3/4분기에도 7월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자동차의 부분 파업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