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기업들은 미국 반덤핑 공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8월18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8월13일 Eastman Chemical이 한국산 가소제(DOTP:(Dioctyl Terephthalate) 생산기업 3곳을 상대로 제기한 반덤핑 제소 예비조사에서 미국 산업의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Eastman Chemical은 한국산 가소제에 비교적 높은 덤핑마진인 23.70-47.86%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ITC의 판결을 토대로 반덤핑 조사를 계속해 12월 예비판정을 발표하고, ITC는 2017년 2월경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미국은 한국산 DOTP 수입비중이 55.9%에 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2만7315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DOTP 수출은 2015년 19만4814톤으로 중국 8만4601톤, 미국 2만7315톤, 터키 2만238톤, 베트남 1만5970톤이며 2016년에는 미국 수출이 3만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미국이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하면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은 반덤핑 조사대상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제소기업이 제공한 불리한 정보를 판정에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철강에 이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은 시급히 대응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가 8월5일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내린 반덤핑·상계 관세율이 최고 60%에 달하는 등 미국은 도금강판, 냉연강판, 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제품에 잇따라 반덤핑 관세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