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업, 고기능제품 개발 확대 … 신 성장동력 확보 시급
화학뉴스 2016.08.22
국내 섬유기업들이 고기능성 섬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섬유기업들은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들과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고기능성 섬유 생산능력을 확대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휴비스(대표 유배근)는 사업 비중의 90%가 폴리에스터(Polyester)로 나타난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장섬유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단섬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2015년 SK케미칼의 자동차용 섬유소재 사업부를 50억원에 인수해 기능성 소재 사업을 강화했으며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평가되는 위생소재용 섬유 생산능력을 60% 확대할 방침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중국지사의 생산라인 일부를 저융점 섬유로 개조해 차별화제품 생산을 늘리는 한편 국내에서는 위생소재용 섬유의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K케미칼(대표 김해규)도 폴리에스터 장섬유를 구조조정하고 스판덱스(Spandex)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TK케미칼은 2016년 7월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1만톤 증설해 총 3만톤으로 확대하고 수요처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은 효성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태광산업, TK케미칼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범용 섬유제품과 비교해 수익성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대표 이영관·임희석·마츠무라 마사히데)은 폴리에스터 단섬유로 제조된 극세 섬유인 친환경 마이크로 중공섬유를 개발해 2016년 상반기에 1000톤을 상업화했다. 마이크로 중공섬유는 2 종류의 폴리에스터 폴리머 성분을 결합·방사한 소재로 보온성과 쿠션감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코팅으로 내구성을 높였고 물세탁에도 뭉침 현상이 없어 관리가 편리하며 폐기 후에도 리사이클이 가능해 친환경제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마이크로 중공섬유는 고차 가공기술을 통해 천연 소재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최소화했다”며 “고부가‧고기능 폴리에스터 유도제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대표 조석래)은 고부가가치섬유에 집중함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효성은 2016년 2/4분기 매출이 3조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310억원으로 29.8%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고기능성 산업자재용 섬유를 중심으로 신규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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