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방화복, 메타‧파라계 혼합 적용 … 장‧단섬유 기술 노하우 축적
화학뉴스 2016.05.26
휴비스(대표 유배근)가 특수 방화복에 파라아라미드(Para-Aramid)를 적용해 주목된다.
휴비스는 국내 메타아라미드(Meta-Aramid)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라아라미드는 생산능력이 작고 신규투자가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라아라미드는 강도와 탄성률이 우수해 방탄복, 타이어보강재, 로프 등에 사용되며, 메타아라미드는 강도와 탄성률은 낮지만 내열성, 난연성, 전기절연성이 뛰어나 절연지, 방호복 등에 사용되고 있다. 휴비스는 2012년부터 파라아라미드 설비투자를 진행했으며 350톤의 소규모 플랜트를 완공해 2013년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영업실적을 내지 못했다. 파라아라미드는 생산능력이 3000톤을 넘어야 경제성을 갖출 수 있고, 물성 조절이 쉽지 않아 수많은 시행착오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 노하우 및 품질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휴비스가 단섬유에 해당하는 메타아라미드에 대한 기술 이해도가 높으나 장섬유인 파라아라미드는 노하우와 신규투자가 부족해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휴비스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파라아라미드와 메타아라미드를 적용한 방화복을 생산‧공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수 방화복의 내피는 메타아라미드를 사용했으나 외피는 파라아라미드 80%, 메타아라미드 20% 비율로 혼합 적용했으며, 수입제품보다 기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수 방화복 생산기업과의 협력 R&D(연구개발)로 강도와 마찰력을 개선해 2015년 말 물성 테스트를 마무리했고, 한국소방관리기술원의 열방호성 평가기준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휴비스는 2015년 특수방화복 1만벌을 국내 소방서에 공급했으며 2016년에도 4만벌의 신규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아라미드 사업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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