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는 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CSP) 인수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8월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CSP 인수 본입찰에서 BASF, Mitsubishi Chemical, 중국계 투자기업에 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전에서 밀린 것으로 파악된다.
BASF와 중국기업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8억달러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화첨단소재와 LG하우시스는 5억-6억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8월24일 공시를 통해 CSP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CSP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는 8월 말 최종 결정된다.
CSP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 등 3대 완성차기업에게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 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이 인수전에 참여하고 BASF, Mitsubishi Chemical 등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액이 당초 예상치인 6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까지 부풀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CSP 인수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으나 인수 부담이 커져감에 따라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은 8월18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협회 사장단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CSP 인수에 대해 “경쟁에 너무 불이 붙어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무리한 인수합병(M&A)은 삼가고 가격이 맞아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