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Acrylic Acid)은 글로벌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크릴산은 2015년 세계 수요가 약 510만톤으로 전년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비중은 아크릴산에스터(Ester Acrylate) 50% 미만, SAP(Super-Absorbent Polymer) 35% 가량, 폴리아크릴산(Polyacrylic Acid) 및 특수 아크릴레이트(Acrylate) 15%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수요는 SAP가 6-7%, 아크릴산에스터가 4% 신장했으며 전체 수요는 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아크릴산 생산능력은 약 840만톤으로 수요를 상회하고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증설이 일단락돼 수급불균형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Nippon Shokubai(NSC), Oita Chemical, Mitsubishi Chemical, Idemitsu Kosan 4사가 아크릴산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 6월 기준 생산능력이 84만톤에 달했다.
NSC는 2014년 Himeji 공장을 8만톤 증설해 일본 생산능력을 54만톤으로 끌어올렸으며 Oita Chemical도 8만톤 증설을 완료하고 14만톤 생산체재를 구축했다.
NSC는 아크릴산 생산능력이 세계 3위이며 해외 생산능력은 인도네시아 14만톤, 싱가폴 4만톤, 미국 6만톤으로 총 24만톤에 달하고 있다.
벨기에 자회사를 통해 아크릴산 생산설비의 신규건설 및 SAP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아크릴산 10만톤 생산설비를 완공해 전체 생산능력을 88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2015년 아크릴산 수출이 1만9207톤으로 전년대비 40.9%, 수입은 1만2223톤으로 63.7% 감소하며 수출초과폭이 6984톤을 기록했다. 수입은 한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중국이 50%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크릴산에스터는 도료 및 점·접착제용 에멀젼, 수지개질제, 아크릴섬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아크릴산에스터 생산량이 22만4807톤으로 전년대비 3.6% 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3년 생산량은 NSC의 설비 트러블에 따라 약 14만톤으로 감소했으나 2014년 3년만에 20만톤대를 회복했고 2015년 더욱 확대됐다.
수출도 2013년 1만3169톤에서 2014년 2만3254톤, 2015년 2만4005톤으로 2년 연속 늘었다.
반면, 수입은 2013년 11만톤에서 2014년 5만2174톤으로 50% 가량 격감했고 2015년에는 3.6% 줄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중국산이 1만1750톤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이 1만988톤으로 뒤를 이었다.
아크릴산에스터는 2015년 수입량이 수출의 2배 이상에 달하나 일본은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수출액이 122억엔, 수입액은 111억엔으로 11억엔의 수출초과폭을 기록했다.
아크릴산에스터는 2015년 세계 수요가 360만톤 미만으로 추정된다.
세계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은 수요가 5-6% 신장할 것으로 파악되나 생산능력이 내수에 비해 2배 이상에 달해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AP는 세계적으로 증설이 잇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SAP 출하량이 57만2511톤으로 전년대비 6.6%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출하가 22만8573톤으로 21.6% 증가한 반면, 수출은 34만3938톤으로 1.4% 감소해 수출비중이 60.0%로 전년대비 5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일본은 NSC, SDP Global, Sumitomo Seika, Kao 4사 생산능력이 2016년 3월 기준 67만톤에 달했다. Sumitomo Seika는 2015년 4만톤 증설을 실시했고 Kao는 자가소비용으로 1만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SAP는 2015년 세계 수요가 약 230만톤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6-7%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력 용도인 종이기저귀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신규 설비투자가 활발하다.
NSC는 2016년 6월 Himeji 공장에 생산능력 5만톤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해 국내 생산능력을 37만톤으로 확대했다. 해외 생산능력은 중국 3만톤, 미국 6만톤, 벨기에 6만톤, 인도네시아 9만톤으로 총 24만톤이다.
또 벨기에에서 아크릴산 생산설비를 건설하며 2018년 SAP 8만톤 증설을 실시해 전체 생산능력을 7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DP Glabal은 국내 13만톤, 중국 23만톤으로 총 생산능력이 36만톤이며 2018년 말레이지아에서 8만톤 설비를 건설해 생산능력을 4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umitomo Seika는 국내 생산능력 21만톤, 해외는 싱가폴 7만톤과 프랑스 4만7000톤에 이어 최근 한국에서 5만9000톤 설비를 신규 가동해 생산능력을 총 38만6000톤으로 확대했다.
국내 생산기업은 LG화학이 2015년 총 3200억원을 투입해 아크릴산 생산능력을 51만톤, SAP는 34만톤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한화케미칼도 2015년 8월부터 여수 소재 1600톤 플랜트를 파일럿 가동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
표, 그래프 : <일본의 아크릴산에스터 생산 및 수출입실적><일본의 SAP 생산능력 및 출하실적><일본의 아크릴산 생산능력(2016)><일본의 아크릴산 수출입실적><일본의 SAP 생산능력 및 증설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