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그룹이 동성티씨에스의 건축자재 사업부문을 분할한 후 사업지주기업인 동성코퍼레이션에 편입시켜 그룹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동성코퍼레이션은 4월19일 이사회에서 동성티씨에스가 인적 분할하는 SMC(Sheet Molding Compound) 건축자재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성티씨에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 변경은 없으며 SMC 건축자재 사업부문 외의 중장비 및 항공부품 사업부문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동성코퍼레이션은 합병을 계기로 SMC 건축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경량화 복합소재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접점 사업영역은 계열사가 담당토록 해 사업고도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합병 목적은 그룹 차원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SMC 소재 어플리케이션 확대 발굴 및 신규시장 진입으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그룹은 1997년 설립된 동성티씨에스(구 도하인더스트리)를 인수하며 경량화 소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합병을 계기로 응용복합소재 사업 추진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경량화 복합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경영 역량 재편을 통한 계열사별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동성티씨에스는 경량화 소재를 생산하며 금속부품 소재를 대체하는 고강도 경량화 플래스틱 및 섬유강화플래스틱 일종인 SMC 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초 자동차용 경량화 복합소재 사업 전담조직을 출범했으며 신사업 개발을 통해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첨단부문 정밀응용화학소재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SMC 건축자재 사업부문은 고기능 SMC 시트를 담당하는 컴포지트 사업부를 신설해 양적‧질적 측면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경량화 및 고기능성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 박충열 대표는 “사업재편을 통해 SMC 건축자재 사업이 그룹 차원의 응용복합소재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며 “핵심사업인 응용복합소재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신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4차 산업에도 관련 응용소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