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은 TiO2(Titanium Dioxide) 생산구조 재편 효용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루타일형 마진율이 낮아 수익성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생산을 줄였으나 시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경영판단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루타일형 TiO2는 구정 이후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조업 중단 및 감산이 잇따라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져 생산기업들이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가 잇따라 아시아‧태평양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Huntsman은 최근 7월 출하물량부터 가격을 추가 인상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TiO2는 중국의 공급과잉 문제로 2016년 상반기까지 시황이 침체를 지속했으나 가을경 현지 메이저 1사가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가격 하락 등에 따라 복수의 현지기업이 가동률을 50% 이하로 떨어뜨려 수급밸런스가 개선되며 시황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후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한 중국기업이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황 화복세가 둔화됐으나 2016년 말 중국의 주요 공급기업들이 가격 인상 방침을 표명해 강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메이저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
아시아‧태평양 출하물량에 대해 Tronox가 2017년 1월부터 톤당 150달러, Crystal이 3월 200달러, Huntsman이 4월부터 160달러 인상을 표명했다.
최근 중국산 루타일형 TiO2 가격은 2800달러로 2016년 여름에 비해 1000달러 가량 급등했으며 화학공장 사찰에 따른 생산 규제 장기화 전망으로 3000달러를 돌파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Huntsman이 7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출하물량 가격을 250달러 추가 인상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코스모화학은 루타일형 TiO2 생산을 축소하고 아나타제(Anatase) TiO2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