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화학기업 중 매출 최대 … 대내외 개혁 가속으로 효율화
2017년 6월 19일
Mitsubishi Chemical(MCH)이 기존 Mitsubishi Chemical, Mitsubishi Plastics, Mitsubishi Rayon 등 화학 3사를 통합하며 4월1일 새롭게 출범했다.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특수기업인 Mitsubishi Chemical Holdings을 설립한 2005년 화학사업 재편을 구상하고 12년에 걸쳐 추진했으며 통합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대내외 개혁 가속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수직통합으로 규모화를 추진하는 유럽·미국 화학기업들과 달리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해 고수익을 창출함으로써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생 Mitsubishi Chemical은 매출규모가 2조7751억엔으로 일본 화학기업 가운데 최대이며 2016년까지 에틸렌(Ethylene) 뿐만 아니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석유화학 사업의 대규모 구조개혁을 완료함으로써 수익성을 안정화시켰다.
포트폴리오 개혁 가속화 및 경영 효율화를 추진함으로써 영업이익을 2015년 9월-2016년 3월 1380억엔에서 2020년 9월-2021년 3월 2000억엔으로 1.5배 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Mitsubishi Chemical은 3사 사업부문을 52개에서 비즈니스유닛(MBU) 10개로 통합해 영업실적 평가대상을 줄이는 내부개혁을 단행했다.
중점시장별로 그룹기업을 포함해 관련사업을 동일 MBU에 통합시켜 연구개발, 제조, 영업·시장정보를 연계시킴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Mitsubishi Plastics이 디스플레이 부재를, Mitsubishi Chemical이 PET (Polyethylene Terephthlate) 필름 및 광학 점착시트를, Nippon Chemical이 컬러 레지스트, 편광판용 필름 등을 판매해왔으나 신규기업은 정보전자·디스플레이 MBU가 전체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영업 일체화 및 화학소재 통합 개발이 가능해지고 수요처와의 접점이 늘어나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정확한 방향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비슷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및 항공기 모빌리티, 패키징·필름, IT·디스플레이, 환경·에너지, 메디컬·푸드 5가지를 주요시장으로 규정하고 각각의 MBU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제품·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허점을 확인하고 있다.
기술 보완 및 솔루션 강화를 위해 MBU간 연계와 M&A(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하고 MBU에 100억엔 상당의 투자권한을 부여해 기동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지주기업은 투입 자본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본효율성지표(ROIC)를 도입해 자원 분배 및 포트폴리오 개혁을 추진한다. 기능상품형 MBU는 8% 이상, 소재 분야는 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 개혁은 미국, 독일, 중국, 싱가폴에 지역 총괄기업을 설치하는 것이다.
각국의 내셔널리즘이 강해지는 가운데 각지의 산업과 밀접하게 접촉해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의 고성능화 및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등 첨단기술의 발전도 화학기업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을 확대하는 큰 기회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
표, 그래프: <MCH의 5가지 중점 추진분야, Mitsubishi Chemic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