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석유화학산업은 자동차 관련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멕시코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015년 2.5%에서 2016년 1.8%, 2017년 1.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6년 11월 화학산업 성장률이 전년동월대비 3.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PEMEX는 2016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890만2000톤으로 전년대비 약 10% 감소했다.
2016년 멕시코의 석유화학 최대 프로젝트는 Idesa가 브라질 Braskem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EtileoXXI 컴플렉스(Ethylene21)로, 52억달러를 투입해 Veracruz에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75만톤, LDPE(Low-Density PE)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2016년 4월6일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2016년 3/4분기 생산량 16만6000톤, 판매량 15만3000톤을 기록했으며 판매비중은 멕시코 내수출하가 39%, 수출이 61%를 차지했다.
PEMEX는 Ethylene21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를 20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가격은 미국 수출가격에 연동해 결정한다.
PEMEX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 평균 수입가격이 월 1000입방피트당 4-5달러대에서 2015-2016년 3달러대 이하로 떨어져 Ethylene21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도 2016년 멕시코 생산체제를 강화하며 자동차 소재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고 있다.
멕시코 투자환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경제 정책이 우려소재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의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경계감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Mitsui Chemicals은 Nuevo Leon에 SKC와 50대50으로 MCNS Poly urethanes Mexico를 설립해 2016년 4월부터 자동차용 PU(Polyurethane) 1만3000톤 설비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MCNS는 폴리올(Polyol)을 포함해 PU폼용 원료를 수요처의 발주 내용에 따라 처방해 공급하는 제조·판매기능을 겸비한 우레탄 시스템하우스 전문기업이다.
Toray는 2016년 7월 멕시코에서 현지 자회사 Toray Advanced Textile Mexico(TAMX)를 통해 자동차 에어백용 나일론(Nylon) 섬유 및 에어백을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TAMX는 Toray의 탄소섬유 자회사인 Zoltek 공장 안에 약 100억엔을 투입해 에어백용 나일론 섬유 1만톤 설비와 에어백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2018년 3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Toray는 2016년 3월 Zoltek의 멕시코 공장에서 필라멘트 수가 4만개 이상인 라지토우(Large Tow)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5000톤으로 2배 가량 끌어올렸으며 2017년 안에 5000톤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자동차부품의 국산화가 과제로 파악되고 있다.
라지토우 탄소섬유는 경량화를 위한 자동차 구조체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자재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멕시코에서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풍력발전기 및 차기 유망산업으로 주목되고 있는 항공기 생산에서도 탄소섬유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Toray·Zoltek은 탄소섬유 산업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에 걸쳐 세계 주요기업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를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Nippon Paint는 2016년 기존공장을 확장하고 신규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신규공장은 Guanajuato에서 자동차용 페인트와 수성페인트를 생산하며 기존공장과 함께 자동차 100만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Sumitomo Chemical은 2016년 8월 Guadalajara에 Sumika Polymers Mexico를 설립해 PP(Polypropylene) 컴파운드와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판매하고 있다.<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