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및 원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베네주엘라 생산차질 발생 가능성 확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8.75달러로 전일대비 0.8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7달러 올라 50.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5달러 급등하며 49.05달러를 형성했다.

7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및 원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7월 셋째주 원유, 휘발유, 중간유분 재고가 모두 전주대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재고는 4억8300만배럴로 720만8000배럴, 휘발유는 2억3000만배럴로 101만5000배럴, 중간유분은 1억5000만배럴로 185만2000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7월 셋째주 원유 생산량이 941만배럴로 1만9000배럴 줄어들며 4주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베네주엘라에서 원유 생산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대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베네주엘라 Nicolas Maduro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함에 따라 베네주엘라에 대한 금융제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네주엘라에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7월26일 부패와 인권유린을 이유로 베네주엘라의 전‧현직 관료 13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으며, 제재 대상에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전직 고위관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40으로 전일대비 0.70%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