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메탈로센(Metallocene)계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지아 자회사 Lotte Chemical Titan(LC Titan)을 통해 7월 말 메탈로센계 LLDPE의 시험생산을 완료했으며 4/4분기경 상업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탈로센계 LLDPE는 LLDPE에 비해 투명성, 내충격성 등이 뛰어나 식품 포장소재 등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C Titan은 인도네시아 Java섬 Cilegon에서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및 LLDPE 4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메탈로센계 LLDPE는 생산능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말레이지아 Johor 소재 석유화학 컴플렉스에서도 함께 상업화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에서 메탈로센계 LLDPE를 상업화한 곳은 없기 때문에 시장을 조기에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Prime Polymer, 미국 Dow Chemical, ExxonMobil이 메이저 자리를 장악하고 있다.
메탈로센계 LLDPE는 고기능 필름, 자동차 내장재, 포장소재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주로 투입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범용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케미칼 외에도 LG화학, SK종합화학 역시 메탈로센계 생산을 시작하고 관련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