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양광발전 시장은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4월 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FIT: Feed In Tariff) 개정법 시행 이후 발전소의 보수·점검체제 구축이 의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기업들이 신규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드론(소형 무인기) 및 로봇을 이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는 모두 인력으로 관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당한 코스트가 소요되기 때문으로, 일부를 보충하는 수단으로 선진기술을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드론 개발 및 관련 서비스 제공기업인 Terra Drone은 2017년 2월 태양광발전 관련 사업자용으로 보수점검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Terra Drone은 기존에 드론을 이용한 토목 측량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사업 분야를 확장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특히, 핫스팟 검출에 용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핫스팟은 국소적으로 전류 흐름이 어려워져 발열하는 현상으로, 기존에는 지상을 걸어다니며 점검했으나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함으로써 한번에 광범위한 점검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관련 벤처기업 WorldLink도 NTT West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태양광발전의 오류 발견을 효율화하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Kyoto와 Tokyo를 중심으로 지역의 안건에 대응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원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유지보수, 전기보안관리 관련기업 Elechs Kyokuto도 2017년 봄부터 드론을 사용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드론은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코스트도 억제됨에 따라 참여기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설비 세척에 힘을 기울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태양광발전 시스템 개발기업인 Next Energy & Resource는 태양광발전 패널을 자동으로 세척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모듈 표면에 새똥, 황사 등의 오염물이 부착되면 발전효율이 떨어지는데 Next Energy & Resource는 모든 오염에 대응할 수 있는 세로로 긴 구조의 클리너를 사용함으로써 발전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세척 후 5개월간 발전량이 평균 3% 향상되는 강점을 바탕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전력 관련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TT Smile Energy는 태양광발전을 원격으로 관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발전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태양광발전의 발전량이 적절한지 지켜보는 발전진단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일본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태양광발전 누적 가동량이 2015년 약 32GW에서 2050년 200GW로 대폭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솔루션 제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점검을 둘러싼 첨단기술의 진화가 장기적으로 안정가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