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하우시스는 9월 말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에서는 2번째로 베트남 호치민(Ho Chi Minh)에 영업지사를 설립하고 10월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베트남 영업지사는 타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신규시장 개척에 교두보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베트남에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리조트 등 관광단지 구축이 가속화됨에 따라 창호, 인테리어필름 등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거점으로 2020년까지 동남아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벽지 수출은 2020년까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벽지 시장은 2016년 800억원 수준이며 점유율은 한국산 40%, 중국산 40%, 유럽산 10%, 미국산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상대적으로 시공이 어렵고 습기에 약한 벽지보다 페인트를 선호했으나 최신식 주택 보급 등이 확대됨에 따라 벽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동남아 벽지 매출이 수십억원에 불과하지만 2013년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해 2020년에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