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대표 문동준)은 아시아 MIBK(Methyl Isobutyl Ketone) 시황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MIBK는 페인트, 잉크, 접착제, 고무약품용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며 글로벌 수요는 약 35만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시아가 20만톤으로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중국이 12만톤을 나타내고 있다.
현물가격은 용제 중에서 비교적 높은 편으로 2016년 1월 톤당 800달러대로 저점을 찍은 후 아시아 수요가 계속 신장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1월에는 수급타이트가 심화되며 16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1400달러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총수요 12만톤 가운데 약 5만톤을 한국, 남아프리카, 일본산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2018년 3월 완료를 목표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수입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한국산 MIBK 수입액이 2628만달러(약 292억원)로 전체 수입액 4850만달러(약 539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금호P&B화학만이 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내수가 2만톤 이하에 불과해 중국에 2만5000-2만7000톤 수준 수출하고 있다.
다만, 중국 반덤핑 조사 개시에 따른 타격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동남아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호P&B화학이 11월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메이저도 10월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함에 따라 수요처들이 구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P&B화학은 2017년 1-10월에도 중국 수출이 2만30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으며, 특히 정기보수를 앞둔 10월에는 3384톤으로 전월대비 12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아세톤(Acetone)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는 점도 MIBK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세톤은 2015-2016년 병산 관계인 페놀(Phenol) 증설이 진행되며 생산능력이 함께 늘어났으나 다운스트림인 MMA(Methyl Methacrylate) 수요가 늘어나 유럽에서는 아세톤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또 IPA(Isopropyl Alcohol) 원료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IPA 플랜트들이 시황 변동이 큰 프로필렌(Propylene) 공법보다 아세톤 공법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