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창고는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 화학제품이 다품종 소량생산화됨과 동시에 보관대상이 의약품, 화장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무역 신장으로 보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기존 창고의 노후화, 환경규제 강화, 정밀화학 관련 화물 신장 등의 영향으로 냉동·냉장창고 및 온도 관리능력이 뛰어난 정온창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기업들은 항만, 공업단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 부근 지역을 중심으로 창고 건설 및 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험물 창고는 항만형과 내륙형으로 구분하며 항만형은 수출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야드에 가깝고 세관이 있는 항구 지역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일본 관동권에서는 위험물 창고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Yokohama 소재 Daikokucho 지구에서 2011년부터 창고 건설이 잇따르고 있으며 S&B(Scrap & Build)를 실시함으로써 기존 창고 포함 최대 위험물 창고 거점으로 부상했다.
Kawasaki 소재 Ukishima, Ibaraki 소재 Kashima 지구도 대표적인 항만형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부권에는 컨테이너 야드가 정비되고 있는 Tobishima의 Yatomi 지구, Nagoya항 9호지, 관서권에는 Osaka 소재 남항 및 북항 터미널, Kobe 소재 Port Island 지구, Kitakyushu의 Yamaguchi 소재 Kanmon 지구 등이 있다.
위험물 창고는 화학기업 등의 해외 진출에 따른 수출입 확대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야드에 근접하고 세관이 있는 Tokyo, Yokohama, Nagoya, Osaka, Kobe, Moji 등 6대 항구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
내륙형은 주로 물류센터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화학기업의 생산설비가 밀집된 공업단지, 고속도로 IC 주변이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물류 집약화에 따른 효율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위험물 창고는 소방법에 지정된 위험물 및 고압가스 등을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관련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법규를 중시하는 화주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일반창고에 보관하던 에어졸, 프로판가스통, 화장품 관련제품 등을 위험물 창고에 보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냉동·냉장창고 및 정온창고는 기존 시설 노후화,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소재 냉동·냉장창고 가운데 20% 이상은 준공 후 40년 이상 경과해 내진성능이 완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용이 상당 수준 투입되고 있으며 노후화의 영향으로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냉동·냉장창고의 냉매로 사용된 특정 프레온가스를 HFC(Hydro Fluoro Carbon)로 전환하는 대책을 추진했으나 HFC도 온실효과를 유발해 2020년 이후 모든 프레온가스 사용을 제한하고 2030년 생산을 전면 금지하는 프레온배출억제법을 2015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건설 후 40년이 지난 냉동·냉장창고는 대부분 철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물류기업의 위험물 창고 건설 계획 및 S&B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일반창고와 같은 입지에 위험물 창고를 건설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냉동·냉장창고 및 정온창고는 수도권에서 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노후화된 창고 개조 및 건설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탱크컨테이너, 탱크로리, 드럼캔, IBC탱크, 18리터캔 등 다양한 용기를 이동할 수 있는 MWS(Multi Work Station) 설치도 가속화되고 있다.
앞으로는 의약품, 식품첨가물, 광학소재, 전자소재 등의 취급이 증가함에 따라 품질 보존을 위해 일정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정온창고와 0℃ 이하로 온도를 관리할 수 있는 냉동·냉장창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재 확보 및 소규모 배송에 대한 대응이 선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