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도로 등 인프라 점검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첨단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Fujitsu는 교량 내부의 손상도를 추정할 수 있는 센서 데이터 분석기술을 개발했으며, Unisys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해 교량의 열화 요인 및 건전성을 판정하는 지원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파나소닉(Panasonic), 올림푸스(Olympus)도 신제품·서비스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Fujitsu 연구소는 교량 표면에 설치한 센서로 진동데이터를 수집한 후 독자적인 AI를 활용해 내부 손상도를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량 점검은 주로 육안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육안으로는 구조물 표면에 나타난 변화만 포착할 수 있어 내부 상태를 상세히 파악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Fujitsu의 기술 개발로 원격으로 내부 손상도 추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유지관리 업무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nisys는 건설 관련기업인 Nihonkai Consultant와 함께 AI를 활용해 교량의 열화요인 및 건전성 판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건축 후 50년이 경과한 인프라의 비율이 가속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유지관리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점검 관련 기술자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목표로 AI의 화상인식 기술을 응용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점검사진 등을 통해 교량의 열화요인 및 건전성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술자 부족을 보완함과 동시에 판정 정밀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로봇공학, 화상처리 기술을 이용해 도로, 교량, 댐 등의 인프라 설비를 대상으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점인 로봇과 촬영기기, 최신 화상처리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인프라 점검 시 측정한 결과를 가시화함으로써 측정데이터의 수집·관리·제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검사 대상물의 내부를 파괴하지 않고 검사할 수 있는 초음파 탐상기의 소형 모델을 출시했다.
초음파 탐상기는 검사 대상물에 투사한 초음파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과 강도를 통해 내부 결함을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올림푸스는 기존제품에 비해 무게를 7% 줄인 경량 모델을 출시했으며 한손으로 조작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손목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 강점을 바탕으로 빌딩 및 교량 유지보수 시의 부식 및 용접부위 점검용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에 건설된 인프라가 노후화됨에 따라 유지관리 업무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막대한 비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건설 후 50년 이상 경과한 교량은 2013년 약 18%에 불과했으나 2033년 무려 6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 고령화 및 노동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점검·보수 작업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노후 인프라의 유지보수 효율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