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글로벌 가격이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일부 생산기업들이 설비 트러블, 원료인 형석 수급타이트로 가동률을 낮춘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며 수급타이트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특별히 가동률이 회복될 요인이 없기 때문에 상승세가 2018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수불산은 2017년 설 연휴부터 중국 정부가 전국 단위 환경감찰에 돌입한 영향으로 주요기업의 가동중단이 잇따른 가운데 주요 다운스트림인 냉매는 성수기에 돌입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져 봄철 톤당 2200달러를 형성했다.
이후 냉매 성수기가 종료됐으나 10월 말 공산당대회 개최에 맞추어 생산기업들이 정부 감시 아래 감산체제를 지속한 영향으로 10월 말에는 2300달러로 급등했다.
상승세가 12월 말까지도 이어지며 최근에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정부의 환경규제 및 설비 트러블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료 형석 조달난까지 겹치며 공급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형석은 중국 정부의 채굴규제가 해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광산이 소재한 북부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눈이 내리면서 조업 중단돼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 소진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거래가격도 톤당 500달러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불소수지 등 다운스트림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무수불산 수급타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수불산은 설비 트러블을 일으킨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언제 재개할지 알 수 없고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2018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형석 공급도 2018년 설 연휴까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돼 원료 입수 차질도 계속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수요는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냉매 성수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중국 내수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대폭 확대되며 신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8년 이후에도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되며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