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제품 수요 증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이행률 상승,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4.73달러로 전일대비 0.23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3달러 올라 69.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1달러 하락하며 65.77달러를 형성했다.

1월3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제품 수요가 신장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1월 넷째주 휘발유 수요가 904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35만배럴, 중간유분은 447만배럴로 약 62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PEC의 감산 이행률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1월 감산이행률이 138%로 전월대비 약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생산량은 324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13으로 전일대비 0.03%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1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4억1800만배럴로 전주대비 678만배럴 늘어나며 11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정제설비들이 유지보수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정제용 원유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생산량이 늘어나며 재고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정제 투입량은 1월 셋째주 1648만배럴에서 넷째주 1601만배럴로 줄어든 반면 원유 생산량은 셋째주 988만배럴에서 넷째주 992만배럴로 늘어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