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을 설 연휴 직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그룹과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월 셋째주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진행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세웠다.
최근 한화종합화학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친 후보자들이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를 가졌으며 매각 주관사를 맡고 있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 한화종합화학 경영진들이 집결해 며칠에 걸쳐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대부분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발표와 심층 질의응답으로 나누어 진행된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에서 인수 후보자들은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산업이 이미 전례없는 수준의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삼성그룹은 중국 등 신흥국에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화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고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삼성그룹은 2017년 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화종합화학 보유지분 24.1%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 대상은 삼성물산이 20.05%, 삼성SDI가 4.05% 보유하고 있는 지분으로 거래액이 1조-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외 사모펀드운용사(PE)와 글로벌펀드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BK투자증권 스톤브릿지PE 컨소시엄, 한국투자파트너스, 베인캐피탈 그리고 중동계 국부펀드를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