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생산기업들이 증설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BASF는 미국 루이지애나 플랜트를 30만톤 증설할 예정이며, Covestro는 유럽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스페인에서 CA(Chlor-Alkali) 자체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BASF는 루이지애나에서 MDI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추가로 30만톤을 증설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6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했으며 2018년 2/4분기 건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Covestro는 디보틀넥킹을 통해 스페인 Tarragona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2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Tarragona 플랜트에서는 CA 자체생산도 함께 진행한다.
Covestro는 2015년 Tarragona에서 MDI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세계적으로 수요 급증세가 이어짐에 따라 2017년 3월 생산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증설도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Tarragona 플랜트는 원래 염소 조달이 어려워 폐쇄를 검토했던 것이나 CA를 자체생산하면 염소 조달이 용이해져 폐쇄 이유가 사라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Covestro는 독일 Brunsbuttel에서도 MDI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동을 중단한 기존 TDI(Toluene Diisocyanate) 플랜트를 MDI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MDI 시장은 최근 메이저들이 수급 및 가격을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BASF와 Covestro가 신증설에 나섬으로써 메이저의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