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itsui Chemicals(MCC)이 연구개발(R&D)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MCC는 연구풍토 개혁 및 수요처의 니즈, 출구전략을 수립해 연구원의 신규사업 전개능력을 기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시도하는 제도는 연구성과의 홍보영상 공개, MCC가 생산하는 소재 활용제품의 일반판매 2가지이다.
영상은 관계사를 대상으로 Chiba 연구소에서 2017년 10월 실시한 그룹별 연구성과 발표회를 촬영한 것으로, 지금까지의 발표회와는 다르게 금속수지 일체기술 및 신규 수지 등에 대해 연구 담당자가 직접 기술의 특징, 용도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연구 담당자와 지역 케이블 방송국과의 인터뷰도 포함해 유튜브(YouTube)를 통해 1월22일부터 일반 공개하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그동안 다양한 수요처와 비밀리에 신소재 용도 개발 등을 진행함으로써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연구성과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영상 공개는 연구성과를 단순히 정보로 공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요처와의 만남을 통해 연구원들의 사고방식을 수요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수요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회적 과제에 자신이 창출해낸 연구성과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스킬도 함께 갈고 닦을 예정이다.
2018년 3월부터는 Tokyo Aoyama 소재 한 건물을 임대해 MCC가 개발한 화학소재 활용제품을 적극 판매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부문과 홍보부문이 협력해 기획했으며 실제 판매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실생활에 신소재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일반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MCC가 연구개발부문에서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는 것은 화학기업의 생태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예전에는 화학기업이 신소재를 개발해 사업화만 실행하면 자연스럽게 용도가 확대됐지만 더이상 종전의 방식은 통용되지 않게 됐다.
최근에는 사회적 과제에 대해 솔루션을 마련하고 신소재 개발에 반영해야 하며 수요기업에게 먼저 솔루션을 제안해야만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 기술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보완하고 연구원들에게는 최종 사업화 단계까지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M&A(인수합병)를 통한 외연 확대도 요구되고 있다.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연구원에게도 단순 연구개발능력과 더불어 수요처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MCC의 시도가 화학기업의 대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