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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NEV에 화학교류 확대 … 중국, 2017년 생산량 급증
2018년 4월 9일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양국은 오래 전부터 정냉경열(政冷經熱) 관계로 불렸으나 최근 정치관계가 개선되면서 비즈니스 교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수상은 2017년 11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연달아 회담을 열고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및 상공회의소 대표단도 리커창 총리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중국은 회담에서 역사문제 등 알력이 발생할 수 있는 화제를 피하고 관계개선을 가속화할 것을 강조했고, 일본은 중국에서 소비가 경제를 견인하는 흐름이 확립됐고 많은 경제 분야에서 이노베이션이 구체화되고 있어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2018년 전면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정상간 왕래를 계획하고 있고 경제·산업계도 협력 확대를 적극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관계는 예년에 비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노베이션, 중국의 신규 실크로드 전략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경제적 측면에서 협력함으로써 윈윈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은 디지털기술이 발전하고 공유경제를 비롯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핀테크(Fintech) 등 ICT(정보통신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사회 「Society 5.0」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도 제조강국, 인터넷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상호협력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것은 시진핑 주석이 임기를 연장해 1인 지배체제를 확립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이고 대담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7년 10월 열린 제19차 공산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인 중앙위원들을 선출하고 집권 2기를 시작했으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공산당 당헌에 포함시켰으며 2018년 3월 중순에는 전국인민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헌법 개정과 함께 1인 집권체제를 마무리했다.
시진핑 정권 2기는 대국외교(大國外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 서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다.
일대일로는 주변국에 중국 친화적인 경제권을 형성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제일주의를 부르짖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함과 동시에 청정에너지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NEV: New Energy Vehicle)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자동차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EV(Electric Vehicle), PHV(Plug-in Hybrid Vehicle) 및 FCV(Fuel Cell Electric Vehicle)로 구성되는 NEV의 10% 제조·판매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연간 3만대 이상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자동차기업이 대상으로, 신규 정책이 시행됨으로써 NEV가 2025년 신차 판매대수 3500만대 가운데 20%인 7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NEV 개발·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진핑 정권은 반부패 운동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사업 운영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7년에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6.9% 성장함으로써 목표치 6.5%를 상회함은 물론 7년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연평균 매출액이 2000만위안 이상인 제조기업은 2017년 성장률이 6.6%에 달했다. 화학제품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3.8%, 고무·플래스틱제품은 6.3%, 의약품은 12.4%를 나타냈다.
화학제품 생산은 에틸렌(Ethylene)이 1822만톤으로 2.4% 늘어 5년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고 황산(Sulfuric Acid)은 8694만톤으로 1.7%, 가성소다(Caustic Soda)는 3365만톤으로 5.4%, 화학섬유는 4920만톤으로 5.0%, 석유정제는 5억6777만톤으로 5.0% 증가했다.
표, 그래프: <중국의 GDP 성장률 변화, 중국의 에틸렌 생산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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