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mco, 원료 다양화에 유도제품 확대
아람코(Saudi Aramco)도 Sabic과 마찬가지로 석유화학 사업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과 합작한 PetroRabigh는 No.2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한 에탄(Ethane) 크래커를 2016년 봄 가동함으로써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130만톤에서 160만톤으로 확대했다.
P-X(Para-Xylene), MMA(Methyl Methacrylate) 등 신규 유도제품 플랜트도 2017년 전면 가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ow Chemical과 합작하고 있는 Sadara Chemical도 2016년 Jubail Ⅱ 공업단지 소재 에틸렌 150만톤 크래커를 가동했다.
에탄, 나프타(Naphtha)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크래커로 분해설비 12개 가운데 에탄용이 7개, 나프타용이 5개이며 나프타용 가운데 3개는 에탄도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사장은 2016년 9월 바레인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에틸렌 및 아로마틱(Aromatics) 시장에서 글로벌 TOP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일 10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아람코는 원유 생산량 뿐만 아니라 수출량, 보유매장량이 모두 세계 최대로 글로벌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사우디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람코는 2016년 4월 합성고무 메이저 랑세스(Lanxess)와 합작으로 합성고무 생산기업 Arlanxeo를 설립하는 등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람코와 Sabic은 사우디 정부가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 통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2016년 미디어 보도까지 이루어지자 양사 모두 통합 가능성을 부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계속 파트너로서 함께하며 사업기회를 모색해갈 것이라는 내용으로 투자 중복을 피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양사는 2016년 원유를 이용해 직접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OTC(Oil to Chemical)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는 Yanbu에 플랜트를 건설할 방침이다.
OTC 프로세스는 ExxonMobil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2014년 가동한 싱가폴 소재 스팀크래커에 채용했다.
경질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에 적합한 원료 뿐만 아니라 원유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나프타 크래커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합작투자 봇물
최근에는 합작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Sabic, 아람코 외에도 Jubail Chevron Phillips(JCP), Saudi Ethylene & Polyethylene(SEPC), Saudi Polymers(SPCo)가 에틸렌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으며 3사의 총 생산능력은 약 24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JCP와 SPCo는 Saudi Industrial Investment Group (SIIG)과 Chevron Phillips Chemical(CPChem)이 50대50 합작으로 각각 2003년, 2010년 설립했고, SEPC는 Tasnee & Sahara Olefins(TSOC) 75%, LyondellBasell 25% 비율로 합작했다.
SIIG는 1996년 민간기업의 석유화학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했으며 CPChem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SEPC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TSOC는 National Tasnee Petrochemicals이 60%, Sahara Petrochemicals이 33%, 사우디 정부기관 GOSI가 7%를 투자해 2006년 설립했다.
즉, SEPC는 National Industrialization(Tasnee), Sahara Petrochemicals,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화학 메이저 LyondellBasell 3사의 합작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상장기업인 Tasnee와 Sahara는 투자를 통해 다양한 석유화학 및 화학 관련기업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TSOC 65%, Sahara 22%, Tasnee 13% 비율로 2009년 합작 설립한 Saudi Acrylic Acid(SAAC)는 아크릴산(Acrylic Acid) 및 유도제품 사업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SAAC의 투자비중이 높은 복수 합작기업이 생산을 담당하고 있고 Dow Chemical과 합작한 Saudi Acrylic Monomer(SAMCO)가 아크릴산 및 BA(Butyl Acrylate), Evonik과 합작한 Saudi Acrylic Polymer(SAPCO)가 SAP(Super-Absorbent Polymer)를 2014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Saudi Butanol(SABUCO)은 2016년 3월 Jubail 소재 노말부탄올(Normal Butanol) 33만톤, 이소부탄올(Isobutanol) 1만1000톤 플랜트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SABUCO는 SAAC, Sabic 산하에 있는 Saudi Kayan, Sadara Chemical이 각각 33.3%씩 투자했기 때문에 중동 최초의 부탄올 플랜트 건설에 Sabic, 아람코, Tasnee, Sahara, Dow Chemical이 제휴한 셈이 된다.
이밖에 Sadara Chemical과 Solvay가 합작 설립한 Saudi Hydrogen Peroxide는 2016년 중반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했다.
일본기업, 석유화학 외에도 진출 활발
일본 화학기업들은 다운스트림 기술을 공급하는 등 사우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Mitsubishi Rayon(MRC)은 Sabic과 50대50 합작으로 Saudi Methacrylates(SAMAC)를 설립해 중동 최초의 MMA 25만톤 및 PMMA(PolyMMA) 4만톤 플랜트를 완공했다.
세계 최대인 MMA 플랜트는 MRC가 독자 개발한 알파공법을 채용했으며 2017년 4월 가동했다.
석유화학 이외의 프로젝트도 잇따르고 있다.
Toray가 Abunayyan Holding(AHC)과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Toray Membrane Middle East(TMME)는 2015년 Dammam 소재 역침투막 공장을 가동했다.
AHC는 전력·담수화 분야의 사우디 대표기업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요처를 대상으로 선진적인 수도·전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Toray는 역침투막 시장에서 Dow Chemical과 함께 최대 메이저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AHC와의 제휴를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Toho Titanium은 2016년 2월 Advanced Metal Industries Cluster(AMIC)와 합작으로 스펀지티탄 생산기업 Advanced Metal Industries Cluster & Toho Titanium Metal을 설립했다.
Yanbu 소재 1만5600톤 공장을 2017년 가동했고, Toho Titanium이 해외 스펀지티탄 공장을 가동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