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Dalian의 Changxing 섬을 국가 석유화학 기지로 육성한다.
중국은 7대 석유화학 기지의 한 획을 차지하고 있는 Changxing 섬에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200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메이저 국영기업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북미 출하설비와 연결되는 산업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8년 가을 상업가동을 예정하고 있는 Hengli Petrochemical의 석유정제 2000만톤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CNPC는 아예 Changxing 섬으로 소재지를 옮길 예정이어서 중국 굴지의 석유화학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CC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메이저인 Zhejiang Satellite와 함께 Tongkun Group, Xinjiang Guanghui, 미국산 에탄 공급기업 Oneok이 연계해 Changxing 섬에 20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241억5000만위안(약 4조원)을 투입하며 2021년 2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 크래커 건설, 운영은 Tongkun Group, Xinjiang Guanghui가 30억위안(약 5000억)씩 출자해 설립하는 합작기업이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ECC는 100만톤 크래커 2기를 건설하며 유도제품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40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E) 60만톤 플랜트를 각각 1기씩, EO(Ethylene Oxide)/EG (Ethylene Glycol) 106만톤 플랜트도 건설할 예정이다.
Tongkun Group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EG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폴리에스터 체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탄의 액화 및 수출에 중국기업이 출자하는 것이 특징인 프로젝트로 원료 에탄은 북미로부터 매년 260만톤을 수입할 계획이다.
회사명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대형 국영기업이 미국 Oneok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에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북미에 에탄 액화 및 수출설비를 건설하고 Changxing 섬에는 수입부두, 탱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ECC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구상단계에 돌입한 계획까지 포함하면 1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실제 건설에 돌입한 것은 싱가폴 SP Chemicals의 프로젝트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SP Chemicals은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Jiangsu에 에틸렌 생산능력 70만톤의 ECC를 건설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MOU 체결단계에 불과하며 Changxing 섬 프로젝트 역시 중앙정부에 인·허가를 신청한 후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Changxing 섬에서 진행되고 있는 Hengli Petrochemical의 2000만톤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정유공장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어 ECC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Hengli Petrochemical은 정유공장 가동을 앞두고 2018년 상반기 에틸렌 150만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가동 후 매출이 353억위안, 이익은 96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G, PE, PP(Polypropylene) 등 각종 유도제품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