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1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다.
북미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1월 미시간 법인에서 50명의 경력사원 채용을 추진했으며 최근 또다시 75명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채용 역시 경력사원 중심이며 기술 운영, 유지보수, 생산 엔지니어 등 분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미국에서 2018년 상반기에 125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게 됐다.
미시간 법인의 직원 수는 2015년 초까지만 해도 100여명에 그쳤으나 2017년 500여명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600-700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시간 법인은 2017년 배터리팩 조립 라인 구축을 위해 약 9290평방미터 수준의 공장 증축을 진행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4월 말 기준 미국 승용차용 배터리 누적 판매량이 1만2546대에 달했으며 전기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버스용 배터리는 캐나다 Lion Electric, FPGF(First Priority GreenFleet) 등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는 최근 2년 동안 전기버스 판매량이 150대에 달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017년 말 기준 4조5606억원이었던 전지 사업부문의 매출을 2020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처인 GM(제너럴모터스)이 있는 미국의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중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며 2018년 배터리와 바이오 등에서 전년보다 50% 늘어난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