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기술 발굴에 나선다.
LG화학은 세계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이노베이션 콘테스트(GIC)를 개최한다고 6월17일 밝혔다.
국내 화학기업이 세계를 대상으로 기술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6월18일부터 9월30일까지 에너지, 환경, 기능성 소재, 바이오, 플랫폼 기술 등 5개 유망사업 분야에서 혁신기술 아이디어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과 산학협력 연구 성과 창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연구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LG화학은 “연구소 내부의 혁신 시스템은 잘 구축돼 있지만 해외 경쟁기업을 추격하기 위해선 외부에 대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필수라는 인식에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내부 전문가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의 혁신성, 시장성,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과제를 선정한다.
최종 과제로 선정된 대학 및 연구기관에 최대 15만달러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며 또 최소 1년 이상 연구원 파견 등을 통해 인력 및 기술 교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선정될 과제의 숫자나 분야는 아이디어와 기술의 가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학계와의 화학적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단계의 혁신기술을 양산화 기술로 발전시키는데 의미가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술 공모 기반의 스타트업 발굴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