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학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에 대한 대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 플래스틱공업연맹, 플래스틱순환이용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염화비닐공업·환경협회는 2018년 7월 말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에 대한 공동협의회를 설립할 방침이다.
일본 화학공업협회 가입기업을 중심으로 22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개별단체의 독자적인 대책도 활발해지고 있다.
플래스틱공업연맹은 플래스틱제품을 유출방지품목에 포함시켰으며, 화학공업협회는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양에 유출되는 플래스틱 폐기물은 연평균 수백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파도, 자외선의 영향으로 잘게 부서지면서 생성된 미세 플래스틱은 환경오염물질을 쉽게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해양생물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함으로써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플래스틱 폐기물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를 마련해 부적절한 폐기물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나,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제도 및 시민의식 부족으로 플래스틱이 함유된 폐기물이 하천에 유입돼 해양에 축적되면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최근 화학공업협회, 플래스틱공업연맹, 플래스틱순환이용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염화비닐공업·환경협회가 해양 플래스틱 문제대응 협의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해양쓰레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관리해 정책에 대한 영향 등을 분석함과 동시에 아시아 신흥국의 플래스틱 폐기물 관리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심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RC(Responsible Care) 회의, 아시아 석유화학공업회의 및 플래스틱포럼 개최에 앞서 시민, 소매업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및 제도 설계 등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고 참여기업의 아시아 거점을 통해 정기적인 클립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개별단체들은 자율적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플래스틱 펠릿 유출 방지대책을 실시하고 있는 플래스틱공업연맹은 대상을 플래스틱제품으로 확대하고 관련기업 및 단체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게 하는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선언활동」을 시작했다.
이미 화학 메이저, 발포스타이렌시트공업협회가 선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화학공업협회는 화학물질 안전에 관한 연구활동 LRI(The Long-range Research Initiative)의 신규 주제로 미세 플래스틱이 어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채택했다.
미세 플래스틱을 매개로 화학물질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상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세 플래스틱에 대한 화학물질 흡착·탈착을 정량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생물종 사이의 농축이 발생하는지 등을 확인해 미세 플래스틱의 환경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