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Ammonia)는 2017년 글로벌 가격이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에는 톤당 260달러를 형성한 후 흑해지역의 공급량 감소로 상승하기 시작해 4월에는 400달러로 폭등했으며 성수기가 종료된 7월에는 다시 230달러로 떨어졌다.
가을철에는 다시 성수기에 돌입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생산기업들이 설비 트러블을 겪으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져 12월 375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2017년 1-11월 평균 310달러로 2014년 565달러, 2015년 475달러, 2016년 330달러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2017년 가격변동 폭 240달러 달해…
암모니아는 글로벌 평균 거래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 러시아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고 중동도 일시적으로 공급을 확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에는 가격변동 폭이 240달러로 2015년 155달러, 2016년 190달러에 비해 격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암모니아는 글로벌 생산능력이 2016년 기준 약 2억4500만톤에 달했으며 절반 정도가 아시아에서 생산됐다.
중국은 생산능력이 9800만톤으로 세계 전체의 40%, 아시아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가동률이 약 60%로 낮은 편이며 세계 평균 가동률 75%를 한참 하회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평균 가동률은 85% 수준으로 중국이 전체 가동률을 10%포인트 가량 하락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저효율 생산설비 정리 및 통합 등을 통해 앞으로 생산능력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수출여력이 약화됨에 따라 자체 생산량을 대부분 자가소비하고 있다.
2016년 이후에는 아시아에서 400만톤, 북미 300만톤, 러시아권 300만톤 신증설이 이루어졌으며 2021년에는 생산능력이 2억6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글로벌 수요 1억8000만톤
암모니아는 2016년 기준 글로벌 수요가 1억8000만톤을 기록했으며 20%는 공업용, 80%는 비료용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량은 1800만톤 수준으로 생산능력의 10% 수준이며 주로 구소련, 중동, 중남미 등 원료 천연가스가 풍부한 지역이 수출하고 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는 북미를 제치고 최대 수입지역으로 등장했으며 글로벌 무역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40만톤 가량을 수입했다.
북미는 셰일(Shale) 베이스 암모니아 플랜트들이 신규가동을 앞두고 있어 수입을 줄였으며 그동안 북미에 수출하던 트리니다드토바고, 러시아권 등은 북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처를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가스선의 등장, 해상 운송가격 하락 등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산이 거리가 먼 극동아시아 지역까지도 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량은 러시아의 수출형 플랜트 확대, 남아프리카의 수출능력 회복, 모로코 등의 비료용 수요 증가, 중국의 생산설비 감축 및 수입량 증가까지 겹치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까지 공급과잉 국면 지속
암모니아 수요는 비료용이 인구증가로 계속 신장하고 앞으로도 요소 등 비료 용도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업용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영향으로 중국의 비료, 화학제품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반대로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화학제품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급은 중동,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플랜트 신증설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고 수요 신장세보다 빠르게 생산능력이 확대되며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암모니아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에는 110만톤으로 전년대비 1.8%, 2만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급은 자체생산이 87만톤, 수입이 22만톤에 달했다.
수요기업들이 대부분 해외로 생산거점을 이전하고 있고 수력발전소의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사용 증가 등으로 탈황용 수요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공업용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증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2019년까지는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형선박의 등장으로 원거리 운송이 가능해지고 수요처가 다양화돼 무역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한 지역의 수요 변동 등 단기적 변동사항이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암모니아 관계기업들은 정보 수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