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재생 가능한 원료, 폐기물 등을 화학제품 제조에 적용하는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체제 확립을 목표로 이산화탄소(CO2), 공업폐수, 재이용이 불가능한 플래스틱을 포함한 혼합 폐기물을 이용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아래 새로운 화학제품 제조방법을 창출하는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코베스트로(Covestro)는 2008년부터 아헨(Aachen) 공과대학교와 CO2를 원료로 활용하는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으며 촉매를 이용해 폴리에테르폴리올(Polyether Polyol)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독일 도르마겐(Dormagen)에 연속반응으로 생산하는 5000톤 설비를 건설했으며 매트리스, 가구 등에 사용되는 연질 우레탄폼(Urethane Foam) 제조용으로 투입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Cardyon」으로 2016년 12월부터 탱크로리 공급을 시작했다.
코베스트로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대학교, 아헨공과대학교, 바이엘(Bayer)과 함께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아닐린(Aniline)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도 개발했다.
미생물을 이용해 공업용 설탕을 아닐린 전구체로 전환한 후 화학촉매를 투입해 아닐린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실증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폐가스를 활용한 화학제품 제조기술 개발 컨소시엄, 식염을 포함한 공업폐수 재활용 프로세스 확립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제철소 폐가스 활용은 코베스트로를 중심으로 아헨공과대학교, 베를린(Berlin) 공과대학교, Imperial College London, 겐트(Ghent) 대학교, 레이던(Leiden) 대학교,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청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남부의 Fos-sur-Mer 지역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 컨소시엄은 일산화탄소(CO)와 이산화탄소 혼합가스를 베이스로 폴리올(Polyol)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MBF)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공업폐수 재활용 프로젝트는 코베스트로,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 활성탄 공급기업 Donau Carbon,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운영하는 Envirochemie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업염, 공업폐수를 회수해 CA(Chlor-Alkali) 등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악조노벨(AkzoNobel)도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악조노벨의 스페셜티케미칼 부문은 에어리퀴드(AirLiquide), 에너켐(Ener-chem), 로테르담(Rotterdam) 항과 공동으로 재이용할 수 없는 플래스틱을 포함한 혼합 폐기물을 메탄올(Methanol)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켐이 보유한 독자기술을 도입해 혼합 폐기물을 합성가스로 전환한 후 메탄올을 생산하는 방식이며, 폐기물 36만톤으로 메탄올 22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작기업 설립, 세부설계 등을 마친 후 2018년 말 플랜트 건설 여부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재생에너지를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해 물 전기분해에 따라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 Gasunie New Energy와 함께 Delfsiel에 전력 20MW로 수소 3000톤을 제조할 수 있는 CA(Chlor-Alkali) 설비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Delfsiel에서는 바이오매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에네코(Eneco), Gro-ningen Seaports와 공동으로 목재 베이스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열병합발전(CHP: Combined Heat & Power) 설비를 건설해 CHP에서 발생한 증기를 화학제품 제조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에네코는 기존 플랜트를 CHP로 전환한 후 바이오매스를 투입해 전력과 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Groningen Seaports는 증기를 운반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부설했고, 악조노벨은 관련 인프라를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