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고기능 폴리머 사업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CH는 기능성 수지, 바이오 플래스틱, EP(Engineering Plastic)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세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기능성 수지 사업에서는 2017년 화학 3사 통합을 통해 고기능 폴리머 사업의 소재 및 기술을 대폭 확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8년에는 3D프린터용 수지 필라먼트 메이저인 네덜란드 Dutch Filaments를 인수해 새로운 성형가공 기술을 확보하는 등 M&A(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동안 유럽, 미국에 비해 주목하지 않던 동남아, 인디아 등에서 주력제품인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생산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며 우선 타이에서 PVC(Polyvinyl Chloride)계, 올레핀계에 이어 2018년부터 스타이렌(Styrene)계도 생산한다.
인디아에서는 그룹기업을 통해 에어백커버용으로 올레핀계 TPE를 일부 위탁 생산했으며 수요 신장에 맞추어 전용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능성 수지 사업부 본사 기능을 4월부터 일본에서 독일로 이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 및 활용을 진행하기 용이하고 일본에 비해 미국과 시차가 적게 나기 때문에 글로벌거점끼리 연계를 강화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플래스틱 사업은 유럽이 세계시장의 중심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충원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체제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EP 사업에서는 포스겐(Phosgene)을 사용하지 않는 DPC(Diphenyl Carbonate)를 개발하고 있다.
DPC는 PC(Polycarbonate) 수지의 원료이며 조만간 실증실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PC 수지 용융법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특성을 갖춘 폴리머를 계속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접근법도 강화할 예정으로 일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체제는 일본, 프랑스, 벨기에, 미국에 갖추어져 있으며 타이 및 중국에서는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함께 M&A도 추진하며, 특히 성장세가 기대되는 의료, 전선 및 로봇 주변부품 등 산업자재 분야를 대상으로 용도 확장을 위한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