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생산차질 우려 완화,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우려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72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0달러 떨어져 77.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05달러 하락하며 75.83달러를 형성했다.

9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생산차질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하락했다.
열대성 폭풍 고든이 당초 예상과 달리 허리케인으로 발전하지 않고 미국 멕시코만 석유 생산지역을 우회해 북상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생산차질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당초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고든이 멕시코만을 지나며 시속 74마일의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엑손모빌(ExxonMobil), 쉐브론(Chevron) 등 석유기업들이 주요 해상 플랫폼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키며 운영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으나 고든의 세력 약화로 운영이 다시 정상화됐다.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9월 첫째주 중으로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세계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관세 부과규모는 밝혀진 바 없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약 10-25% 정도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10으로 전일대비 0.35%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