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olyacetal)은 중국의 반덤핑 규제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중국은 2017년 10월 한국, 타이, 말레이지아 수입제품에 대해 반덤핑 판정을 내렸다. 3개국 수입제품이 중국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제품 유입을 막을 목적으로 반덤핑을 실시했으나 이후 중국 생산설비가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아 수입량이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POM 생산기업이 약 10사로 Shenhua Ningxia Coal, Kaifeng Longyu Chemical 등은 풀가동하고 있는 반면 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된 상하이(Shanghai)에 소재한 블루스타(Blue Star)는 환경대책에 대한 투자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POM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POM 플랜트를 가동하지 못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한국, 말레이지아, 타이산 수입을 계속함으로써 수입 코스트만 올라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POM은 글로벌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2017년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중국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면서 수급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플라스틱(Polyplastics)은 일본 후지(Fuji) 공장 증설을 결정했으며 2020년에는 말레이 공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인디아 등 성장시장에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유럽, 미국 시장을 개척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M은 자동차 기구부품, 내장재 등에 투입하며 가전제품, 잡화, 완구 등 용도가 다양해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맞추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함유량이 낮은 친환경 저VOCs 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자동차 내부에 대한 VOCs 함유량을 법제화함에 따라 저VOCs 그레이드에 대한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해당 그레이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POM은 자동차 내부에 사용하는 양이 다른 수지에 비해 적어 VOCs 함유량 감축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편, 폴리플라스틱은 말레이시아 소재 컴파운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0년경 상업가동을 목표로 POM, PPS(Polyphenylene Sulfide)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1개씩 증설할 계획이다.
POM 및 PPS 수지는 2019년 시즈오카(Shizuoka)의 후지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며 수요 신장에 맞추어 컴파운드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폴리플라스틱은 글로벌 최대의 POM 메이저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며, PPS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POM은 일본, 타이완, 중국, 말레이지아의 중합능력이 총 30만톤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이후 9만톤을 추가해 총 39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PPS 컴파운드는 일본, 말레이지아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POM과 마찬가지로 후지공장을 증설하고 2020년에는 말레이지아에 생산라인 1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주로 EV, HV 모터 주변부품, 냉각부품, 커넥터, 모듈부품 용도로 공급할 방침이다.
PPS는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6-7%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요의 70% 가량을 자동차용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속부품을 PPS로 대체하면 경량화 효과가 상당하며 접착 없이 모듈화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에게 PPS 니트레진을 공급하고 있는 구레하(Kureha)는 2021년 생산능력을 50%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