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가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MPM)를 인수했다.
KCC는 SJL파트너스, 원익과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 3대 실리콘(Silicone) 및 석영·세라믹 생산기업인 MPM을 인수하게 됐다고 9월13일 밝혔다.
인수액은 30억달러(약 3조3700억원) 수준이며 국내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의 ADT캡스를 뛰어넘는 2018년 최대 M&A(인수합병) 거래로 파악된다.
SJL파트너스가 전체 인수액의 50%를 지불하고, KCC와 원익이 각각 45%와 5%를 부담할 계획이다.
KCC, 원익홀딩스, 원익QnC가 9월13일 이사회를 열어 MPM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KCC는 MPM 인수를 통해 실리콘 생산능력이 30만톤으로 급증해 글로벌 2위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됐으며, 원익그룹 산하 국내 1위 석영·세라믹 생산기업인 원익QNC는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장악하게 됐다.
KCC와 M&A 거래에 5억4000만달러(약 6100억원)를 지불하게 된다.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 3조5000억원의 6분의 1 수준이며, 실리콘 생산능력 6만톤을 확보하기 위해 15년 동안 투입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KCC가 15년치 투자금을 한번에 쏟아부어 4배의 생산능력과 원천기술, 글로벌 브랜드, 영업 네트워크 등을 일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