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일본 PVC공업‧환경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PVC 자국 출하량이 2018년 8월 들어 2017년 2월 이후 18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순 연휴로 제조업, 건축현장이 비교적 장기간 가동을 중단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수출은 8개월만에 5만톤대를 회복해 전체 출하량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내수 출하량은 8월 7만5830톤으로 1.5% 줄어들었다.
경질용이 2.1% 늘어났고, 특히 파이프용은 4월 서일본 호우 영향으로 7.0% 급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연질용은 일반용 필름의 수요가 부진해 4.4% 줄어드는 등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선‧기타 역시 6.8% 줄어들면서 전체 내수 출하량 감소에 일조했다.
생산은 일본기업들의 정기보수가 장기화되면서 6.4% 줄어들었다.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했던 것에서 급변해 5만3661톤으로 1.7% 줄어드는데 그쳤다.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수출량 자체는 많은 수준이며 가을 이후에는 5만톤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말부터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하면 내수 충족도 가능해짐은 물론 수출여력도 확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디아 등에서 몬순시즌이 종료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타격은 미국이 중국산 PVC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여했으나 보세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아직까지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미국이 중국 수출을 줄이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전기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PVC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