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4/4분기에도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4분기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며 4/4분기에도 비정유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358억원으로 13.3% 감소했으나 정유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와 환율 등 외부변수가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석유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석유화학 등 비정유 사업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3/4분기에는 정유 사업 영업이익이 40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4% 감소했으나 화학은 3455억원으로 45.4% 급증했고 윤활유 사업도 1320억원으로 4.7% 증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질유 비중 확대와 수요 부진으로 휘발유 마진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정유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도 정유 사업에서는 4/4분기 복합정제마진이 축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활유 사업은 고부가가치제품 판매비중이 확대되며 3/4분기 이미 예상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거두었으며 E&P(자원 채굴·생산)사업도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판매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앞으로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4분기 매출액은 15조4000억원으로 22.9%, 영업이익은 8744억원으로 3.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5918억원으로 99.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