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대표 김철진)가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어드밴스드는 울산에서 액화석유가스(LPG)인 프로판(Propane)을 원료로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프로필렌 시장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판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18년에는 1-9월 영업이익이 850억원을 기록해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인 740억원을 상회했으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간으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PDH 사업에 진출하면서 2014년 설립한 자회사이며 2016년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SK가스가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1-9월에는 SK가스 전체 영업이익 712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SK어드밴스드가 지분법이익으로 책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PDH 공장 완공 후 프로필렌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SK어드밴스드가 좋은 영업실적을 내고 있다”며 “최근 불안요인이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료인 프로판 가격 안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프로필렌은 나프타(Naphtha) 베이스는 국제유가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프로판 베이스는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개발 확대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국제유가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18년 1월에서 10월 사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나프타 가격은 15% 가량 오른 반면 프로판 가격은 11%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용 프로판 소비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1-9월까지 석유화학산업용 프로판 소비량은 207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