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코발트 하락 덕분에 4분기 전기자동차(EV) 부문에서 첫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12월6일(현지시간) 코발트는 톤당 5만52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월21일 기록한 9만5500달러에 비해 42% 약세를 나타냈다.
니켈은 4월19일 1만5710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후 12월6일에는 1만855달러로 31% 하락했다.
망간 역시 2150달러로 8월3일 기록한 고점 3050달러보다 30% 떨어졌다.
니켈·코발트·망간(NCM)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광물로 몇 달 동안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해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광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LG화학의 EV 배터리 부문의 흑자 달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원료가격이 떨어졌고 2차전지 출하량이 증가하며 생산단가도 하락했다”며 “LG화학이 4분기 EV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LG화학이 EV 배터리 부문에서 2018년 56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2017년에 비해 적자폭을 절반 수준 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1960억원의 흑자가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의 EV 출시로 이전에 수주해둔 배터리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LG화학은 2분기까지 EV 배터리 수주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