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ExxonMobil)이 윤활유에 사용되는 광물유계 및 합성유계 베이스오일(윤활기유) 증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싱가폴 정유공장에서 반응기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수십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유동성, 엔진 보호기능 등이 높은 합성유계 윤활기유는 2011년 이후 미국, 프랑스 공장에서 총 5억달러를 투입해 PAO(Polyalphaolefins) 등을 증설한 바 있다.
앞으로는 환경규제 강화 등에 대비해 고기능제품 공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석유를 정제해 얻을 수 있는 광물유계 윤활기유는 2018년 4월 싱가폴 Jurong 소재 정유공장에 반응기를 추가 도입했으며 2019년 중반 상업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용 가솔린 엔진오일의 에너지 절감 관련 신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조기에 추가 투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중에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제품을 원료로 황 함량이 적은 그룹2 등 고점도 윤활기유 생산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 함유 규제강화 등에 대비해 친환경성, 코스트경쟁력을 모두 갖춘 신제품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엑손모빌은 네덜란드 정유공장에서도 2018년 말 광물계 윤활기유 증설 투자를 완료했으며 아시아, 미주, 유럽 등 3대 대륙에서 그룹1, 그룹2 광물유계 윤활기유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등을 원료로 제조하는 합성유계 윤활기유는 자회사 ExxonMobil Chemical이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 Beaumont 공장, 프랑스공장 등에서 20만톤의 저점도 PAO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Beaumont 공장에서는 2011년 이후부터 고점도 PAO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으며 그룹 전체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규모인 9만2000톤으로 확대해왔다.
또 루이지애나 Baton Rouge 공장에서는 에스터, 알킬레이트 나프탈렌 등의 생산능력을 25% 확대했으며 합성유계 윤활기유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윤활기유에서 윤활유까지 일괄생산할 수 있으며 2017년에는 싱가폴 Jurong에서 모빌1으로 알려진 윤활유, 그리스 등의 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