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공업협회가 일본 화학산업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일본 화학공업협회 인덱스를 공개했다.
화학제품 시장동향, 수요산업 현황, 화학기업 영업실적을 지수화한 것으로 매달 제3영업일에 갱신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나 GDP(국내총생산), 환율, 광공업 생산·출하지수, 국내소비, 자동차 생산동향 등 다양한 경기지표를 통해 경제와 화학산업의 관계를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화학제품 생산·출하지수, 설비투자액, 매출액·경상이익 등은 화학산업 전반을 나타낼 수는 있으나 구체적인 분석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공업협회는 화학산업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를 검토하기 시작해 최근 일본 화학공업협회 인덱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2017년 11월부터 사이트에 공개했으며 외부전문가를 대상으로 청취조사 등을 실시해 화학품목을 일부 개정한 후 2018년 10월부터 새로운 지수로 게재하기 시작했다.
화학제품 시장동향에는 수요처용 화학제품 출하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생산이 아닌 출하금액을 지수화함으로써 재고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한 시장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품목은 되도록 최종제품에 가깝고 다른 소재의 비율이 낮으며 1개의 품목으로 다양한 분야를 커버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플래스틱, 가소제, 합섬원료, 합성고무, 페인트, 계면활성제, 합성염료, 화학비료, 무기화학 분야의 33개를 선정했다.
화학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다운스트림에 대해서는 수요산업 종합지수(생산)로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전기, 전자, 플래스틱, 고무, 화학섬유를 대상으로 산업 연관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업종이 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산출하고 시장규모에 따라 업종별로 비율을 계산함으로써 생산액을 지표화했다.
화학기업 영업실적은 연결매출지수로 나타내고 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 회원 30사의 영역별 영업실적을 범용화학과 특수화학으로 분류해 지수화한 것으로 종합화학 7사, 스페셜티(Specialty) 23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범용화학은 기초화학제품, 유기화학제품, 합성수지, 합성섬유 등, 특수화학은 전자소재, 일렉트로닉스, 헬스케어, EP(Engineering Plastic), 기능성 화학제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가 다양한 관점에서 개별 공표데이터를 독자적으로 집약해 지표화한 일본 화학공업협회 인덱스는 엄밀성은 부족하나 대표적인 부분의 개요를 파악해 구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산업구조 변화흐름을 파악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