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P-X(Para-Xylene) 호조에도 정유 사업 부진 탓에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2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전분기대비 73% 격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전분기대비 42% 감소함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감소는 정유 사업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제부문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6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P-X 호조가 전체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판단된다.
P-X는 원료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2017년 12월 톤당 311달러에서 2018년 9월 635달러로 대폭 확대되고 12월에도 566달러대를 유지하면서 P-X 생산기업의 영업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