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미국 합성생물학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LG그룹에서 미래먹거리 발굴을 책임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합성생물학 스타트업 리고스(Lygos)에 500만달러(약 56억원)를 투자했다고 1월24일 밝혔다.
리고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석유화학·생명과학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서 유해원료를 줄일 기술을 보유했다.
그동안 민간에서 4100만달러 자금을 유치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를 받았다.
리고스 기술이 화학제품 대량생산에 활용되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고 생산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18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에 이어 합성생물학 분야에도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미래먹거리 발굴에 본격 나서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그룹이 2018년 5월 설립한 벤처 투자기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11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라이드셀(RideCell)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합성생물학 스타트업에도 투자하면서 미래 성장분야를 확보하기 위해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LG는 리고스와 지분 투자를 넘어선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리고스 기술로 당장 엄청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먹거리로 쓸만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향후 협력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