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석유화학·정유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배출 감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29사 51개 사업장이 앞장서서 미세먼지 배출을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면서 해당기업들과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사, 정유기업 4사, 석유화학기업 9사, 제철기업 2사, 시멘트 생산기업 9사 등 5개 업종 29사 5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정유기업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4사가 모두 참여하고, 석유화학에서는 LG화학, OCI,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9사가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3만6066톤(2015년 기준)의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유 및 석유화학 12사는 5694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협약 사업장은 1월24일 이후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업종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안을 시행한다.
정유 및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체연료 사용비율을 높이고 방지시설 약품투입량을 늘려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을 낮추기로 했다.
환경부는 협약 사업장이 협약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K)